Page 36 - 고경 - 2018년 8월호 Vol.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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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식            심식의 전변                  전변의 이차적 결과
             1) 이숙식
             2) 사량식        견분과 상분으로의 이원화           자아와 제법의 전개
             3) 요별경식

             언급된 세 가지 심식 유형들, 곧 이숙식, 사량식, 요별경식은 다른 말로

           제8아뢰야식(심층의식), 제7말라식(자아의식), 전前6식(5감각과 제6의식)이라고
           불린다. 이숙식이란 상이하게 성숙된 심식, 곧 과거의 선악의 업보로 생겨
           났으나 그 자신의 선악은 정해져 있지 않은 심식이라는 의미로서, 유루 아

           뢰야식을 가리킨다. 어쨌든 8식 모두가 견분과 상분으로 이원화될 수 있다

           는 설명은 8식 모두에서 심4분이 성립한다는 것을 함축하고, 이것은 8식
           의 심4분의 상호적 관계가 어떠한지에 관한 매우 복잡한 논의를 숨기고 있
           는 것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성유식론』 제2권에서는 제8아뢰야식의 작용과 대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심식[아뢰야식]의 행상[작용, 활동 양상, 출현 형식] 과 소연[대상]은 어떠
                                                       2)
           한가? [「삼십송」의 제3 게송에서 말하기를 그 심식이] 붙잡아 유지하는 것(집수), 그

           것의 처소, 그것의 요별은 알 수가 없다[不可知].  요별은 명료한 분별을 이
                                                   3)
           른다. 이것이 곧 행상인데, 심식은 요별을 행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처소
           는 거처하는 곳, 곧 주위세계(기세간)인데, 이것은 모든 유정이 의지하는 처
           소이기 때문이다. [그 심식이] 붙잡아 유지하는 것(집수)에는 두 가지가 있으







           2)  Fransis H. Cook, 앞의 책, p.60: “mode of activity”; Erich Frauwallner, Philosophie des
             Buddhismus, Delhi: Motilal Banarsidass Publishers, 2010, p.430, “appearing form”.
           3)  Fransis H. Cook, 앞의 책, p.60: “That which it grasps and holds, its location, and its

             perception are imperceptible.”; Erich Frauwallner, 앞의 책, p.430: “It recognizes, in an
             unconscious form, the appropriation and th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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