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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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은 ‘버려서 등지거나’[棄背] ‘싫어하여 등지는’[厭背]것을 말하는데,
제1해탈과 제2 해탈은 부정관으로 색탐의 마음을 버리는 것이고, 제3해탈
은 부정관의 마음을 버리고 청정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제1해탈은 4선四禪
중의 제1정려에, 제2해탈은 제2정려에, 제3해탈은 제4정려에 해당한다.
제3정려에 해당하는 해탈은 없는데, 그 이유는 제3정려에서는 색탐이 존
재하지 않아서 단지 자기 처지[離喜妙樂地]의 미묘한 즐거움[妙樂]에 의해 어
지럽혀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무변처 해탈空無邊處解脫
제4해탈 대상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허공이 무한함을 주시하는 선정으로 들어
가는 것이다.
식무변처 해탈識無邊處解脫
제5해탈 허공이 무한함을 주시하는 선정을 버리고 마음이 무한함을 주시하는 선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무소유처 해탈無所有處解脫
제6해탈
마음이 무한함을 주시하는 선정을 버리고 존재하는 것이 없음을 주시하는 선
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비상비비상처 해탈非想非非想處解脫
제7해탈 존재하는 것이 없음을 주시하는 선정을 버리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
이 없는 것도 아닌 상태의 선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제4해탈부터 제7해탈까지는 무색계에서의 4정定에 관련된 것인데, 다
음과 같다:
이 네 가지 해탈에 관련된 4정이란 제1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제2식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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