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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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즉시 잘못된 인식으로 변한다. 따라서 성문·연각·보살이 법을 본
           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다만 마음 씀씀이의 크고 작음에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1] [본문] ①宗本義

             [1] [원강소元康疏] ① “宗”者, 宗祖; “本”, 名根本. 肇法師以本無、實相等,
           是諸經論之宗本, 今明此義, 故云: “宗本義也.” 亦可以此少文, 為下四論

           之宗本, 故云: “宗本義也.” 今依後釋. 此文為二別, 《宗本一義》, 是謂標宗;

           《不遷》已下四論, 是謂明教也.
             ① 종宗은 선조 혹은 근원, 본本은 근본을 말한다. 본무·실상 등은 여러
           경전과 논소의 근본이고, 승조가 지금 이 의미를 밝혔기에 ‘종본의’라 했

           다. 혹은 「종본의」라는 이 작은 글은 「물불천론」 등 4론의 근본이기에 ‘종본

           의’라 부른다. 두 번째 해석에 따른다. ‘종본의’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종본의」는 종지宗旨를 나타낸 것이고, 「물불천론」 등 4론은 가르침을 밝힌
           것이다.




                                                                  11)
             [중오집해中吳集解] ① 義而後言, 聞者悅服. 義而後作, 見者敬從.  故首標
           一義, 作四論宗本. 宗本之要, 其妙明眞心乎! 然則心之爲義, 有性焉? 有相
           焉? 推之於相, 萬物不遷也. 本之於性, 萬有不眞也. 統而括之, 唯眞俗二諦

           而已. 夫觀二諦之交徹 , 非般若無以窮其源, 窮源極慮, 故能內鑒照其眞,
                              12)






           11)  『논어·헌문편』에 나오는 “이치에 맞게 취하면 사람들이 그 취함을 싫어하지 않는다[義然後取, 人不厭其
              取].”에서 차용한 표현이다.
           12)  교철交徹은 ‘서로 철저하게 통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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