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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實義, 實義即空.” 《清涼鈔》云: “不可不見實義而得道也.” 以生空 亦
雙空之一分, 又何太異, 故前云等觀.
④ “만약 성문과 연각이 이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즉시 잘못된 인식으
로 변하고 만다.” 여기에 두 가지 설명이 있다. 첫 번째 설명: 삼승 가운데
이승(성문·연각)만이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소승이 성공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즉시 전도되어 증오의 과보를 얻을 수 없다, 이승은 다만 무상無
常만 알고 상常을 알지 못하기에 전도된다, 이는 대소승의 형태에 대해서
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즉 소승도 이러한데 ‘하물며 대승이야 더 말
해 무엇 하겠는가?’라는 의미를 가진다. 두 번째 설명: 앞에서 삼승이라 했
다. 이는 통교에서 배워야만 되는 법공法空을 말한다. 즉 동등하게 실상을
체득하면 정관이 된다. 지금 이 이승은 바로 장교에 속하는 자들로 법이
공空임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구절의 의미는) 만약 법공을 모르는
성문과 연각도 반드시 성공의 이치를 관찰하고서 깨달음을 얻는데, 만약
이 치를 모르면 전도되고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방광불화엄경소』에
서 청량징관은 “나는 삼장 가운데의 진실한 뜻을 지금 바로 밝힌다. 진실
한 뜻은 바로 공을 말한다.”는 『성실론』의 구절을 인용해 유교를 비판했다.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에서 “진실한 뜻을 알지 못하면 깨달을 수 없
다.”고 말했다. 아공 역시 두 가지 공[아공·법공]의 하나이다. 무슨 큰 차이
가 있겠는가! 그래서 앞에서 ‘등관等觀’이라고 했다.
“是以三乘觀法無異, 但心有大小為差耳.” 所趣實相唯一, 能趣根宜成
97) 청량징관의 『대방광불화엄경소 권제1』에 나오는 말이다.
98) 청량징관의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 권제6』에 나오는 구절이다.
99) 생공生空은 아공我空을 가리킨다. 인무아人無我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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