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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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로 세상 읽기 7
“선·교에 통달한 성철 스님은 생불”
김군도 | 자유기고가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극락과 천당은 꿈속의 잠꼬대입니다. (중략)
자기를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영원하므로 종말이 없습니다. 자기를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종말을 걱정하며 두려워하여 헤매고 있습니다. (중략)
자기를 바로 봅시다.
아무리 헐벗고 굶주린 상태라도 그것은 겉보기일 뿐,
본모습은 거룩하고 숭고합니다.
겉모습만 보고 불쌍히 여기면, 이는 상대를 크게 모욕하는 것입니다.
모든 상대를 존경하며 받들어 모셔야 합니다. (중략)
자기를 바로 봅시다.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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