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0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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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三細四粗라 한다. 삶과 죽음도 역시 둘로 나뉘는데 분단생사와 변역
           생사가 그것이다. 십지 이전의 십주·십행·십회향 단계[이를 현인이라 부
           른다]에서 ‘거칠고 거친 번뇌’가 끊어진다. 다시 관찰해 근본무명을 단절

           하는 것을 배워 견도에서 칠지[원행지遠行地]에 이르는 기간에 ‘거친 것 가

           운데의 미세한 번뇌’를 없애는데 이 때 분단생사가 끝난다. 팔지[부동지不
           動地]에서 십지[법운지法雲地]에 이르는 동안 아뢰야식·세 가지 미세한 번
           뇌·근본무명 등이 단절된다. 이 때 변역생사 역시 사라진다. 『조론』은

           일승에 귀결되기에 오직 『대승기신론』에 의거해 해석해야 된다. 자세한

           것은 『대승기신론』과 같다.
             “無復別有一盡處爾.” 《涅槃》二十五云:  “涅槃之體,  無有住處,  直是諸
                               37)
           佛斷煩惱處, 故名涅槃.”  等非如小乘以生死世間, 涅槃出世間. 大乘但轉
           此三即涅槃爾, 豈別標其方域耶! 故本論云: “排方外 之談云云.”  何者?
                                                                  39)
                                                       38)
           夫三德 祕藏是大涅槃, 但因翻此三障得名, 謂惑能障於般若, 惑盡而般若
                 40)
           明; 業能障於解脫, 業亡而解脫朗; 苦能障於法身, 苦謝而法身顯, 故此三德
                                                              41)
           但約障說, 豈別有一盡處爾! 又三德一體不並不別, 如梵(伊字) 雖四德圓常
           恒沙義備, 一心融拂非相非名, 尤可說云: “無復別有一盡處爾.” 以此為宗,






              『

           37)  (36권본)대반열반경 권제23·광명변조고귀덕왕보살품지之5』에 있는 문장이다.

           38)  방외方外는 ①국외·이역異域. ②세상 바깥, 속세의 밖[출세간]. ③스님 등의 의미가 있다. 여기서는 두
              번째 의미로 쓰였다.
           39)  「열반무명론·주진왕표奏秦王表」에 나오는 말이다. 이 구절의 자세한 의미는 『조론』 본문 해석을 참조

              하라.

           40)  붓다의 덕을 세 방면에서 나타낸 것으로 삼덕三德이라 한다. 은덕恩德은 중생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
              단덕斷德은 번뇌를 제거하는 것, 지덕智德은 지혜를 갖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말한다.

           41)  ∴[원이삼점圓伊三點. 이자삼점伊字三點]을 말한다. 가로로 서지도 않고 세로로 서지도 않고 삼각관계
              를 이루기에 삼즉일三即一·일즉삼一即三·불일불이不一不異·비전비후非前非後를 나타내며, 『열반경』에
              는 법신·반야·해탈의 세 가지 덕으로 이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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