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고경 - 2020년 1월호 Vol.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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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1호 | 지혜와 빛의 말씀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이다

                                           [일체유심一切唯心].”라고 말합니다.
                                           마음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

                                           니다. 또한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
           참선하는 법                          도 합니다.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님

                                           이라는 말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팔만대장경
            성철 스님
                                           에 담겨 있는 만큼 불교를 알려면
            대한불교조계종 제6·7대 종정
                                           팔만대장경을 다 봐야 할 터인데 누

                                           가 그 많은 팔만대장경을 다 보겠습
                                           니까. 그렇다면 결국 불교는 모르

                                           고 마는 것인가? 팔만대장경이 그
                                           토록 많지만 사실 알고 보면 ‘마음

                                           심心’ 한 자에 있습니다. 팔만대장경
                                           전체를 똘똘 뭉치면 ‘심’자 한 자 위

                                           에 서 있어서, 이 한 자의 문제만 옳
                                           게 해결하면 일체의 불교 문제를 해

                                           결하는 동시에 일체 만법을 다 통찰
                                           할 수 있고 삼세제불三世諸佛을 한눈

                                           에 다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초지
                                           종自初至終이 마음에서 시작해서 마

                                           음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마음의 눈을 뜨자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뜨면 자기의 본성,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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