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고경 - 2020년 1월호 Vol. 81
P. 157
말한 것은 설법 시기의 성취이다. 時란 또한 세상에서 사용하는
가설의 시간을 따른 것이며, ‘一’이란 나머지의 시기와 다름을 구
별하는 것이다. 여래께서 경전을 설하신 때가 한량없으니 별도
로 어느 때라고 들어 말할 게 없다. …… .
[經] : 始成正覺하니니
비로소 정각을 이루셨다. ……
[論] : 從如是聞下로 至如是無量功德히 於中에 有七十一行經이어늘 長
科爲四分하다
‘여시아문’ 이하로부터 ‘여시무량공덕이래’ 구절까지 그 가운
데에는 71항의 경문이 있는데, 이에 대해 큰 단락[長科]을 4부분
(1. 斷疑成言分, 2. 莊嚴道場分, 3. 自在無邊分, 4. 大衆圍繞分)으로 정리한
다. …… .” 11)
3. 『화엄경청량소』(반산 스님 옮김, 담앤북스)
“如是我聞하시니라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疏] : 如是我聞者는 謂如是一部經義를 我昔親從佛聞이라 … 故로 肇
公이 云, 如是者는 (卽)信順之辭也니 信則所言之理順이오 順則師
資之道成이라 經無豐約하야 非信不階일새 故稱如是라하니라 …
■ ‘여시아문(如是我聞)’이란 이 같은 한 부部의 경전의 뜻을 내가 예전에
11) 혜거 스님(옮김), 『화엄경소론찬요①』, 서울:불광출판사, 2016, pp.128-150.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