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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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참 불공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입니다. 수 없이 많은 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

                 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1983년 5월, 어버이날 기념 종정 법어에서)



              일체 중생을 부처님으로 보고 모실 것을 설하고 있다. 즉, 생명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일체가 부처님 아님이 없기에 일체를 부처님으로 받들어 모
            시는데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부모님, 가난하고 약한 사람, 기

            는 벌레, 머리 위를 나는 새 등 넓고 넓은 우주의 모든 존재가 다 부처님

            이라는 것이다. 하여 스님은 수 없이 많은 모든 생명 존재의 부처님을 지
            극정성으로 섬기는 것이 ‘진정한 불공’임을 강조하고 있다.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불공을 하여도

            끝이 없다.  그래서 성철 스님은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께 한없는 공양구를

            올리고 불공하는 것보다, 곳곳에 계시는 부처님[處處佛]을 잘 모시고 섬기
            는 것이 진정한 불공이고 복덕이 크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곧 불보살의
            큰 서원이며 불교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부처님을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
                 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불공을 하여도 끝이 없습니다. 이렇듯 한

                 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을 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께 한없는 공양구를 올리고
                 불공하는 것보다, 곳곳에 계시는 부처님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이 억천만배 비유 할 수 없이 더 복이 많다고 석가세존은 가

                 르쳤습니다. 이것이 불보살佛菩薩의 큰 서원이며 불교의 근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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