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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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왼발은 오른쪽 무릎 앞쪽으로 가게 한다.
5. 좌사자보左獅子步(왼손을 아래로 내려 가슴에서 멈추어 반장半掌(한손으로 합
장)을 하고, 오른손은 위로 올려 하늘을 향하여 탁장托掌을 하고 다
리는 왼발을 구부려 오른 무릎 위에 올리고 오른다리로 앉은 자세를
한다.
6. 좌취보합장(左鷲步合掌: 오른발 뒤꿈치를 올린 자세)을 한다.
※ 바꿔서 전과 같은 동작을 한다.
위의 불가기공 자세는 사자가 위엄 있는 당당한 모습으로 한 다리를 올
려 앉아 있는 자세이다. 한손으로는 반장半掌을 하고 한손으로는 부모님의
은혜를 하늘과 같이 받치는 의미도 담았다. 또 미륵반가사유상을 하고 사
자빈신삼매의 마음으로 사자와 같이 용맹스럽게 사자후로 중생 구제하는
존귀한 모습으로 담았다.
정신이 변하면 기혈氣血도 변한다
『황제내경·소문』 「거통론」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모든 병이 기氣에서 생기니 ‘성을 내면[怒]’ 기가 위로 향하고,
‘즐거워하면[喜]’ 기가 완만해지고[氣緩]하고, ‘슬퍼하면[悲]’ 기가
소멸되고[氣消], ‘두려하면[恐]’ 기가 아래로 흐르고 … ‘놀라면[驚]’
기가 혼란해지고… ‘생각하면[思]’ 기가 결집되는[氣結] 등 아홉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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