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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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그리하여 어느 곳에 가야만 우리가 찾는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하고 모색하던 끝에 천당 곧 하늘나라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저 푸른 허공을 자꾸자꾸 올라가면 천당이 있다. 그 천당에는 하나님

             이 계시는데 하나님은 일체를 초월한 절대자다. 그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

             여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고, 못 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분이다. 그 하늘
             나라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일체 받지 않으므로 하늘나라에 한번
             들어가면 누구든지 영원토록 생명을 누려 영생永生한다. 그곳에서는 괴로

             움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즐거움만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시는 하

             늘나라에서는 누구든지 영원하고 절대적인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
               이렇게 기독교에서는 천당, 곧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절대의 세계
             가 저 하늘에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말은 괴로움 많은 인간들에게는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괴로운

             현실을 떠나 저 높고 높은 하늘 위에 있는 천당이라는 좋은 세계를 발견
             하여 그곳에 가면 영원하고 절대적인 행복을 누린다고 선언하니, 마치 물
             에 빠진 사람을 건져 주는 것과 같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번쩍 뜨

             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참으로 영원하고 절대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누구든지 자기가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을 다 내버리고서라도
             그곳에 가서 살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2. 절대적인 믿음   그런데 과연 그것으로 사람들이 바라는 영원한 행복

             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사람들의 삶이 단조롭고 지
             혜가 크게 발달되기 전에는 훌륭한 사람이 나와서 천당설을 이야기하면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인간의 문명이 발달

             됨에 따라 사람들은 지혜가 늘고 또 새로운 세계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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