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고경 - 2021년 5월호 Vol.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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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는 불교옹호회의 이
             사직을  겸하면서  총보의
             제작을  책임졌다.  이능화

             의  제자로  앞선  잡지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양건식은
             여전히 서기로서 협력관계
             를 유지하였다.

               불교옹호회가  2월에  인

             가된 후 3월에 『총보』가 창
             간되었고, 그해 10월에 불
             교옹호회의  임원  선출이

             이루어졌다. 『총보』에 옹호

             회의 활동이 기사화된 것
             은  사실이지만,  옹호회의
                                        사진 2. 『조선불교총보』 발간사(이능화, 1호).
             조직 활동과 총보의 편집,
             제작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임원들은 『총보』

             에 투고한 예가 거의 없으며, 삼십본산연합사무소의 위원장들이 총독부의
             시책을 홍보하는 정치적 입장을 보여주고 있으나, 잡지 내용은 이능화가
             발행한 이전의 두 잡지와 마찬가지로 불교사 자료의 발굴과 근대불교학의

             소개, 포교와 교육 발전을 위한 시론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사진 2).



             발행 목적과 방침



               『조선불교총보』는 삼십본산연합사무소의 기관지로 본사와 말사의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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