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21년 6월호 Vol.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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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8호 | 문자반야文字般若 6 | 俊禪子
비환일침몽悲歡一枕夢
淸虛 休靜
취산십년정聚散十年情
悲歡一枕夢비환일침몽
聚散十年情취산십년정.
슬픔과 기쁨은 無言却回首무언각회수
잠 속의 꿈이요 山頂白雲生산정백운생.
준 수행자에게
이주용 묵연재 서예연구원 원장
슬픔과 기쁨은 한 숨 잠 속의 꿈이요
만남과 헤어짐은 십 년 정이로다.
말없이 고개 돌리니
산머리에 흰 구름만 이네.
서산西山 대사大師로 더 알려진 청
허淸虛 휴정休靜 선사禪師의 선시禪詩입
니다. 선사께서는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 모두 한바탕 꿈이요, 우리가 만
나고 헤어지는 것은 산머리에 흰 구름
이 일었다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하
담계淡溪 이주용李周容 대한민국미술대전
시네요. 시절 인연이 닿으면 만나고 그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매
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인연이 다하면 떠나는 것이라고. 행서行
역임. 대구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제9
회 법원행정고등고시 합격. 대구, 부산, 창 書와 초서草書를 섞어 쓴 행초서行草書
원, 제주, 울산 각 지방법원 사무국장 역
작품입니다.
임. 현 (사)영남퇴계학연구원 감사, 대구미
협 이사, 묵연재 서예연구원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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