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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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0호 | 불교건축 이야기 8 | 쌍봉사 대웅전(당시 보물 제163호)은 가
쌍봉사 대웅전
로·세로가 모두 한 칸이며 층수는 삼
층인 건물로, 1984년 4월 2일 기도를
마치고 촛불을 끄지 않은 신도의 실수
목탑인가 로 소실되었다. 1986년 바로 복원되었
전각인가 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복원된 건물
이고 문화재가 가진 이전의 진정성은
크게 훼손되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홍병화 건축학 박사
현재로선 더 이상 문화재가 아니다.
이 건물에 대해서는 탑인지, 전각
인지 견해가 일치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대체로 미술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에 비해 건축역사를 전공하
는 연구자들은 목탑이라고 보는 경
향이 강한 것 같다. 아마도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목탑이 희소한
것이어서 목탑이었으면 하는 심정이
크고, 건축형식면으로만 보자면 탑
으로 보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
지 않을까 한다.
홍병화 건축학 박사. 전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 연구원, 전 불교문화재 일본·중국은 우리와 다르다
연구소 연구원, 전 조계종 전통사찰전수
조사연구실 책임연구원. 현 동국대 강사
및 은평구 한옥위원. 어떤 사람들에게는 쌍봉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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