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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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9.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조음』 창간호의 서두에는
기존의 발행인, 주필, 기자
의 논설이 차례대로 등장한
다. 이종천의 「불교의 정치
관」, 박병호의 「사회의 향상
과 사상통일」, 몽부생(강성
찬)의 「행복자가 되어라」가
그것이다. 박병호가 직전에
퇴사했지만 기존 틀에 변화
는 없다. 『조음』은 창간호가
곧 종간호가 되었다(사진 1).
표면상 이유는 자금난 때문
이다. 『조음』 1호의 인쇄소
조음(潮音) / 潮音第一號 - [00009_0001_0001_a]
사진 1. 『조음』 표지.
광고에는 창간호의 희망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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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종간호의 비애가 담겨있다. https://kabc.dongguk.edu/viewer/view_print?itemId=ABC_BM&volId=ABC_BM_00009_0001_T_001&imgPath=%2Fdata%2Fimage%2FABC_BM… 1/1
“「謹祝潮音」 ‘寶林이 潮音’ - 아, 무정한 경제의 공황이여! 너의 저
주와 너의 협박에 拘引되야 장차 우리 잡지의 생명이 何境에 이를
지? 아마 ‘經濟’ 너의 承許를 엇기지는 당분간 停刊이 될 하
다. 모록 『조음』의 생명이 길게 이어가도록 독자 제위 肉으로
精으로 원만히 愛助하야 주시압. 本社 일동 謹白.(경남양산군 하북면
답곡리 안영리, 마산부 원정 창명인쇄소)”
이는 시대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 공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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