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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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2, 『여지도서』와 『범우고』에 나타난 조선후기 존립사찰
                   지  역              『여지도서』                  『범우고』

                   경기도                  139                    147
                   충청도                  186                    180
                   경상도                  331                    403
                   황해도                  129                    134
                   강원도                  158                    179
                   평안도                  234                    286
                   함경도                  143                    141
                   전라도                  217                    268
                    총계                 1,537                   1,747


               주목할 것은 『범우고』 편찬 당시 조사된 사찰 수의 폐망이 현저하게 적

             은 것은 아마도 전란 이후 불교계의 수탈과 착취가 정조대에 들어와 스님

             들에게 부과된 의승방번전義僧防番錢을 반감시킨 것이라든가 관청의 잡
             역雜役과 잡공雜貢으로 인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최소화시키거나 금지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조선후기 『범우고』 편

             찬 당시 새롭게 밝힌 사찰 수는 당시 창건된 사찰도 있었겠지만, 이전 전

             국 지리지가 지닌 한계 상 조사의 미비로 인한 누락된 수치를 새롭게 밝혀
             내어 수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범우고』가 편찬되기 약 40여
             년 전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내용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도표 2).

               『여지도서』는 1757년(영조33)-1765년(영조41)사이 각 읍에서 편찬한 읍지邑

             誌를 모아 만든 책이다. 당시 8도의 295개 읍지와 17개의 영지營誌 및 1개
             의 진지鎭誌 등 총 313개의 지지地誌가 수록되어 있는데, 사찰 현황은 다
             음과 같다.

               『여지도서』 역시 형식은 다르지만 ‘금폐今廢’, ‘신증新增’, ‘금즉허공今則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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