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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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는 전기 이후 가장 많은
                                             사찰이 폐망되었지만, 후기까지
                                             403사가  존립하였다.  전라도와

                                             평안도가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대체로 물산이 풍부한 삼남지방
                                             은 8도 가운데 존립 사찰 수가 상
                                             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폐망

                                             한 사찰 수도 많았다. 특히 충청

                                             도는 조선 전기 252사가 존립했지
                                             만, 158사가 폐망할 정도였고, 조
                                             선 후기 창건된 사찰 수 역시 경

                                             상도와 전라도에 비해 87사로 가

                                             장 적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1.  『범우고』 경기도 부분.
                                               충청도는 전체 52곳의 군현에
          서 252사가 조선 전기에 존립했지만, 중간시기에 158사가 폐망하고 95사가

          조선 후기까지 존립하였다. 반면 조선후기(1799년)에는 107사가 창건되었고,
          이 가운데 22사가 폐망하고 85사가 존립하였다. 각 고을의 상황을 보면 8

          개 군현이 조선 전기에는 사찰이 존립했지만, 후기에는 모두 폐망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영춘永春은 존립 자체가 없다. 또한 39군현은 조선 후기동안

          사찰이 창건되거나 건립된 사례가 보이지만, 13군현은 창건된 사례가 보이
          지 않는다. 아울러 12군현은 『범우고』 기록에서 사찰이 폐망한 사례가 보
          이지 않는다. 이것으로 보아 조선후기 충청도 사찰은 전기와는 달리 후기

          에 존립한 사찰이 폐망하지 않고 존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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