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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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화좌관.
궁전이다. 이 궁전들은 지상관에서 보듯이 문이 닫혀 있다. 자력으로는 정
토에 들기 어려움을 말해 주는 것이고, 중앙 문의 연꽃 자리는 아미타부처
님이 계셔야 하지만, 우리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출타하신 것이고, 좌우의
보살은 관음과 세지보살이며, 관음은 춤을 추고 세지는 비파를 켜고 있는
것은 칭명염불로 중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환희의 모습이다. 좌우의 나무
는 보리수이고 인과를 나타낸다. 범부인 우리라는 인因이 염불이라는
연緣으로 극락왕생이라는 결실을 얻게 된다는 것을 관상한다(사진 7).
제7관은 연화대를 생각하는 화좌관華座觀이다. 아미타부처님이 앉아 계
신 연화좌대는 오백 억의 보배 구슬로 찬란하게 꾸며져 팔만 사천의 광명
이 빛나고 있는데, 이것은 아미타부처님께서 법장비구였을 적에 자력으로
정토에 들기 어려운 죄업 많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운 서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관상한다(사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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