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21년 12월호 Vol.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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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두 손으로 움켜쥐니 달이 손 안에 있고
꽃을 만지니 향기가 전신에 가득함이로다.
-종정 진제 대종사 축하 법어에서-
매진해 광도중생에 나서야 할 때”라고 법어를 내리셨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축사에서 “세상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정법의 당
간지주를 드높여 불조의 혜명이 면면히 계승될 수 있도록 후학을 이끌어
주길” 당부했다. 대종사·명사 법계 품수자를 대표해 지명스님은 “이 자리
에 함께한 대중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다 함
께 발원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대종사 법계를 품수한 원택스님은 1972년 1월 15일 해인사에서 지
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74년 3월 15일 범어사에서 석암스
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출가 이후 22년 동안 백련암에서 성철 큰
스님을 시봉하고, 큰스님 열반 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백련불교문화재
단, 도서출판 장경각, 성철사상연구원를 통해 큰스님의 선지禪旨를 홍포弘
布하는 불사佛事를 펼쳐 사부대중에게 선문禪門의 길을 활짝 열어주는 지렛
대 역할을 자처해 오셨다. 앞으로도 큰스님의 뜻을 받드는 일에 소홀함
이 없게 함은 물론 올곧은 수행가풍을 이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
하셨다.
✽ 사진 : 현봉 박우현 거사(2021년 10월 21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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