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P. 9

의 불심佛心이 전국 최고이
             며 여러 대학에 불교 관련
             교수님이 많이 계신다고 들

             었는데 이런 부산에 불교학

             회가 하나도 없다는 게 참으
             로 안타깝습니다. 고심정사
                                        사진 1.  백련불교문화재단에 천초탕 건물과 토지를 희사하신
             창건과 아울러 부산에 불교                  신도 현광玄光 이용수李龍壽와 대법선大法船 최봉순崔鳳
                                             順 부부.
             학회를 설립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으니 교수님이 앞장
             서 불교학자들을 만나 주시
             면 고맙겠습니다.”

               그리하여 2006년 6월에

             고심정사에서  ‘동아시아불
             교문화학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부산대학교 김용환 교             사진 2.  고심정사에서 열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에서 발언
                                             하고 계신 원택스님.
             수, 동아대학교 강동균 교

             수를 공동회장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최초로 불교학회를 설립하
             는 데 고심정사 주지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
             습니다. 3년이 지나자 학회가 크게 발전하여 본부를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되었

             고, 2012년부터는 매년 4회 학회지를 발간하는 우수한 학회로 성장하였습니

             다. 【사진 2】
               그러던 어느 날 책상 위에 놓인 동아시아불교학회지(2013년, 제15집)를 펼쳐
             보다가 「선문정로 문장 인용의 특징에 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대체 어느 교수님이 이런 글을 쓰셨나?” 하고 보니, 고심정



                                                                           7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