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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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제사를 올리는 일련의 일들은 결국 본인을 위한 일
          이 된다.



            우주통장에 저축과 대출



           우리의 일상생활의 행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주의 질서에
          부합되는 것과 부합되지 않는 것, 그리고 부합되지도 않고 부합되지 않는

          것도 아닌 행동이 그것이다. 필자는 부합되는 것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에,

          부합되지 않는 것을 대출하는 것에, 그리고 부합되지도 부합되지 않지도
          않는 것은 저축과 대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비유하곤 한다.
           우리의 삶은 저축이 많으면 풍요롭고 대출이 많으면 부담이 되기 마련

          이다. 욕심은 우주통장에 대출을 하는 일이고 베푸는 것은 우주통장에 저

          축을 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는 우주통장에 저축을 하는 데 힘써 우리의 삶
          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헌공차례의 시작



           우리나라 헌차의 시작은 집안에서 가장 깨끗한 장독대에서 기도하는 어
          머니들의 물통신과 전술한 고소레일 것이다. 불교의 의식차례儀式茶禮 중

          하나인 헌공차례獻供茶禮는 B.C. 544년경 석가모니불이 열반涅槃을 한 뒤

          사리탑에 차를 달여 올리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차는 그 당시에는 알가閼伽(argha)라고 하였으며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
          었는데, 진리의 미묘한 근원[妙源始源], 번뇌망상이 없어진 선정禪定에 들게

          하는 물[三昧水], 차 공양을 올리는 의식을 통하여 많은 공덕을 짓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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