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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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게 선보이게 된
다. 벌써부터 관심
있는 이들로 조기예
약이 마감되었다. 우
리는 이 하늘의 소리
를 다시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국가무
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진관사와 동해
삼화사 국행수륙재,
서울 봉은사 생전예
수재, 교구본·말사
개산대재 등 종단 주
요 불교의례가 열리
는 날이면 무대에서
어김없이 스님을 만
사진 9. 음악·미술·철학적 요소가 집약된 어산.
나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이다. 목소
리 안에 진정한 진심盡心과 신심信心이 담겨 있을 때 비로소 환희심의 세계
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소리를 내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마찬
가지다. 순수한 집중을 통하여 마음이 고요해지는 깊은 삼매三昧의 순간이
소리를 통하여 다가오는 순간이다. 그 소리가 우리 마음에 닿는 순간이 바
로 하늘에 닿는 순간이며 그것이 곧 하늘의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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