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P. 11
이다. (중략) 인간의 정신은 종자식에 연하여 영혼으로써 영원히 불
멸할 뿐만 아니라 정신수련 정도에 따라 기묘한 작용을 하게 되는
바 불교에서는 이를 신통이라 한다. 앞에서 말한 타심他心, 숙명宿
命, 양지兩知도 그 신통의 일종이다. 진정한 신통은 성위聖位 즉 무
심위 이상의 것이다. 정신적 면의 신통을 현지玄知라 부르나니 (중략)
즉 현지를 얻으면 일자무식한 인간이 천하제일의 박학 이상의 지혜
로써 어떠한 학식가라도 대적 못 하게 되나니 실지 신통력으로써 얻
는 지혜는 학문으로써 얻은 지혜의 천만 배 이상이나니 이는 선종 육
조 혜능대사가 좋은 예이다. (중략) 무심위 즉 자재위에 도달하면 첫
째 육체의 분신이 자유한 것이다. 이 분신이 자유하면 은신도 자유
하여 여하한 사람도 그 형체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무심 즉 자
재위에 도달하면 정신상 무한한 혜광이 발함과 동시에 육체상 허다
한 신이神異가 수반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좌탈입망, 방광, 사리
같은 것은 문제삼을 것도 없는 것이다.”(통권 제57호, 2018.01, pp.40)
“인간의 정신 내에 원
자력 같은 위력을 갖춘
것을 확인하였다 하더
라도 이것을 꺼내 쓸
방법이 없으면 이는 질
량 내 정지에너지와 같
아서 실제로는 하등 소
사진 4. 월간 『고경』 58호(pp.44~47).
용이 없는 것이다. 석
가가 최초에 활연대오해서 진여종지를 발휘하여 우주 만유가 불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