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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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듯하더라.”고 하며 놀라워하시
던 길상암 감원 명진스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마장에 사시는 분도 “몇 년을 두고 백련
암 쪽에서 큰스님께서 머무름 없이 쉬엄
쉬엄 방광하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
다.”고 하시던 이야기도 이제야 실감 있
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큰스님께서 위중
한 병상에서도 “똑같다, 똑같다.” 하시던
말씀들도 귀에 먹먹하게 울려오고 있습 사진 5. 『시월록』 표지.
니다. 맏사형님의 『시월록』 편찬은 또 한 방의 죽비가 되어 제 어깨를 두드
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현응 주지스님의 배려로 방장 큰스님을 모시고 해인사
승가대학 학장 보일스님과 학감 법장스님이 저녁 공양을 하는 자리에 초
대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감 법장스님의 불이상不二償 수상 경위와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세계불교학대회’에서 일반발표를 하게 된
학장 보일스님의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노력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해인
총림 강원 발전에 여념이 없는 두 분 스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그 이
야기를 『고경』 지면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무더운 여름철 삼복더위
에 『고경』 독자는 물론 불자님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제37회 불이상 연구분야 수상자 법장스님
이번 제37회 불이상不二賞 연구분야 수상에 오기까지 앞서 2년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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