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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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조각하고 있는 곽홍찬 조각장.
곽홍찬 조각장은 추사선생
이 쓴 반야심경 또한 오래 지
켜야 하는 역사문화라고 생각
했다. 금속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원본이 필요한데 아
무리 수소문해 보아도 추사의
반야심경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물 전시
에 가게 되었다. 평소에 관심
이 많았던 저명한 인물들의
서지, 금속 유물들이 많이 출
사진 9. 조각을 위한 도구들과 작업 모습.
품된 전시였다. 그 안에서 그
리도 찾았던 추사 김정희의 반야심경을 발견한 것이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 추사의 반야심경을 애타게
찾던 조각장에게는 그 모든 전시물속에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보물을 발
견한 것이다. 이후 조각장은 지금까지 추사의 반야심경 작업에 매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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