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2년 9월호 Vol.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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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9일 10시 10분께 조계종 중앙종회 총잭모임인 화엄회, 무량
             회, 법화회, 금강회와 비구니 종회위원 스님들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교

             육원장을 역임한 진우스님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불교광장 사무총장이자 화엄회 회장인 호산스님,
             무량회 회장 진화스님, 법화회 회장 성행스님, 금강회 회장 보인스님, 비
             구니 중앙종회의원 상덕스님과 종회의원 52명이 참석해 지지선언에 힘을

             실었습니다.”는 기사내용입니다.

               이처럼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가 8월 3일 발표한 성명과 조계종
             중앙종회의 불교광장과 비구니회의 스님들이 일치단결하여 제37대 총무
             원장에 대한 단일후보 지지성명은 제37대 총무원장의 무투표 당선을 가능

             케 하는 데 확실하게 힘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단일후보 추대가 속도감 있게 진행됨에
             따라 그간 단일화 소식을 전한 교계 신문을 다시 열람하다가 한 대목에서
             무릎을 쳤습니다. 지난 7월 하순 무렵에 “서울 모처에서 자승, 종상, 법등,

             장윤, 돈명, 성월스님 등 중진스님과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단 및 중앙

             종회의장단 및 중앙종회 불교광장 종책모임 회장단 등이 모여 차기 총무
             원장 선거와 관련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권력인 본사주지협의회와 중앙종회의 불교광장 스님들뿐만이 아

             니라 각 문중의 대표로서 지금까지 조계종 권력구조 형성에 힘써왔던 중진

             스님들까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단독추대 모임에 참석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후배들의 뜻을 지지하고 불필요한 소요를 사전에
             조절하는데 있어서 그분들의 의지와 노력이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불교계의 상황을 돌아보게 됩니다. 소납은 늦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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