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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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 구술로 엮는 현대불교사 2 | ▶ 월운스님께서 불경을 번역하기 전
봉선사 조실 월운스님 ②
에 어떻게 불경을 공부하셨나요?
운허스님은 그 당시 파란이 많으
셔서 바쁘게 왔다 갔다 하시고,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로 통도사에 가서 경을 좀 봤는데
『불교사전』 편찬에 뭐 제대로 보지는 못했어요. 하루에
얽힌 일화 한 권씩 보게 되는데, 이것저것 다
보고 또 다니면서 건달 비슷하게 살
기도 했지요.
최동순 불교무형문화연구소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 초빙교수
해인사와 통도사를 오가며
불경공부
통도사로 해인사로 그렇게 다니는
동안에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가서 ‘사
찰의 토지는 돌려줘라’, 그리고 내가
날짜는 잘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처
자식 가진 사람은 절에서 물러가라’
최동순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는 유시(1954년 5월 21일)를 내립니다.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동 이승만 대통령이 유시를 내리자 비
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연
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역임. 현 구스님과 대처스님 간에 싸움이 났
재 불교무형문화연구소(인도철학불교학
연구소) 초빙교수. 저서는 『원묘요세의 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사판事判 스
백련결사 연구』, 논문은 「호암당 채인환 님네들도 문제지만, 그렇게 해서 절
회고록의 구술사적 가치」, 「보운진조집의
성립과 그 위상 연구」 등 다수. 재산 손실이 컸어요. 그 기간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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