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고경 - 2022년 11월호 Vol.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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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중앙 4중 수관 우측 팔보살.
여섯 글자를 마음에 담아 입으로 염불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가르
치고 있는 것이다.
보수 위에 오른쪽 2층 궁궐 위층에는 두 명의 보살이 있다. 이 두 보살
은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천태종의 교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즉
인과의 법을 듣고 믿고 수행해서 생불일체의 경지가 되어 즉신성불을 이
루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자력의 가르침은 대부분의 범부인 우리는 깨달
을 수 없으며, 그래서 위층 문이 닫혀 있다.
아래층에는 일불 팔보살이 그려져 있으며, 한 분의 부처님은 자비를 나
타내고, 여덟 분의 보살은 지혜를 나타내고 있다. 아무튼 위층은 구방정토
를 나타내고, 아래층은 서방정토를 나타내고 있다. 다리 밑의 연꽃 삼화칠
엽은 삼존칠불을 나타내고, 삼존은 아미타여래·관음·대세지보살, 칠불
은 과거칠불(비바시불毘婆尸佛·시기불尸棄佛·비사부불毘舍浮佛·구류손불拘留孫佛·구
나함불拘那含佛·가섭불迦葉佛·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말하며, 과거칠불 모두 미타
의 가르침을 믿으라고 증명하는 것이다.
왼쪽 2층 궁전은 진언종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있다. 위층의 두 보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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