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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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산과 강이 어우러진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풍경.


            산에 올라서는 웃기만 했고
            물가에 가서는 울기만 했네




           김시습金時習(1435~1493)은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
          의 시를 읽으면 무엇보다도 엄청난 감정의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산수山
          水를 오로지 웃음과 눈물로만 읽은 사람은 그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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