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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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5보지관,우궁전불공양 사진 4. 5보지관,좌궁전불공양
서상상인의 여관의 비유
일본의 정토종 법연의 제자인 서산상인은 여관의 비유를 인용하여 이 부
분을 설명하고 있다. 여관에는 주인이 없으면 더렵혀지고 손상되고 말지
만 주인이 있으면 수선하고 보수를 하여 지키기 때문에 유지된다. 마찬가
지로 극락도 주인인 아미타부처님과 제 보살이 있어 수호하고 항상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생의 영원한 행복과 안락의 세계인 극락
의 본가가 지켜진다는 것이다.
바로 극락세계는 중생의 왕생으로 장엄하게 되는 것이며, 극락에 태어
나지 못한 중생을 위하여 극락을 세우고 모든 중생을 기다리는 것이다. 중
생이 왕생하지 못하면 극락의 장엄이 소용이 없듯이, 여관을 차렸더라도
나그네가 묵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중생의 왕생을 위
해 불보살이 극락장엄도에 많이 그려져 있는 것은 중생왕생을 위해 극락
이 존재함을 나타내 주고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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