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고경 - 2023년 3월호 Vol.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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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오륙도 선착장에서 2달러와 광명진언을 범어체로 쓰고 아래
          좌우에 건강과 부를 상징하는 부적 마크를 인쇄하여 나누어 드렸습니다.
           ‘2달러’ 세뱃돈을 받은 신도님들이 입을 모아 “우리 스님은 신식 중에서

          도 참 신식이다.”라고 하시면서 환한 얼굴로 서로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기

          뻐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게 되니 각 종교
          도 단체로 진행하는 행사가 매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바닷가 방생

          은 야외라는 이점을 들어 소규모로나마 이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작년 정

          월 보름에는 150여 명이 모여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코로나 위기 3년째
                                          가 되어 가는 올해 음력 정월 보름
                                          이 2월 5일이었는데, 다행히 코로

                                          나 방역이 완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단체행사 규제도 많이 풀려서 250
                                          여 명의 신도님들이 모여 모처럼 마
                                          음 놓고 얼굴을 환하게 펴고 방생법

                                          회를 할 수 있어서 모두 기뻐하였습

                                          니다. 그러다 보니 2달러 세뱃돈 봉
                                          투를  300개나  만들었는데  그것도
                                          금방 동나서 모자라고 말았습니다.

                                            지난 구정 백련암에서는 처음으

                                          로 비구니 스님들에게도 ‘2달러 +
                                          10,000원’의 세뱃돈을 나누어 드렸
                                          습니다. 거기엔 나름 이유가 있습니

          사진 4. 혜춘스님. 사진: 포토뉴스.           다. 옛날 큰스님 계실 때는 약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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