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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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0호 | 톺아보는 불상의 미학 4 | 지난 호에서 『상생경上生經』에 근거
하여 수행자가 관미륵보살을 사유관
할 때 경험하는 만다라꽃과 천인도
상, 미륵불감 천개의 우화도상을 살
미륵상생보살이 펴보았다. 도솔천의 만다라꽃은 미
불퇴전법륜을 륵상생보살이 도솔천 보궁 사자좌에
설법하다 상생하는 의미이며 천주도상임을 상
징한다. 이번 호는 『상생경』에 근거
하여 관미륵보살의 피관자被觀者인
고혜련
미륵상생보살은 어떤 형상이며, 그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동아시아학과
의 보관과 수인, 협시상의 도상 의미
한국학 교수
를 살펴보고자 한다(사진 1).
미륵상생보살과 화보관
『상생경』에 근거하여 미륵상생보
살의 형상을 살펴보자.
“미륵의 몸은 자금색이고
고혜련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백천일의 햇빛처럼 광채가
하고, 독일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대학
에서 예술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하이델 있다. 그 광채는 도솔천에
베르크대학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대학(LMU)에서 조교수 이른다. 그의 몸은 금불상
로 재직하다 2007년 귀국하여 부산대와 처럼 움직이지도 흔들리지
단국대에 재직했다. 현재 뷔르츠부르크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로 있다. 도 않는다. 거신광에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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