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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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출신의 도진호 스님을 비롯하여 일
             본, 미국, 인도의 청년불교 대표자들이 참
             석하였다.

               순천 출신으로 쌍계사가 본사인 도진

             호 스님은 최남선 씨가 집필한 『조선불
             교』의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하였다.
             Honolulu Advertiser라는 신문에 이 불교

             청년대회에 관한 보도가 실려 있고, 도진호

             스님의 사진도 나와 있다. 도진호 스님 외
             에 장구를 메고, 고깔모자를 쓴 ‘Yong Ha
             Chai’라는 또 한 스님(Buddhist Monk)의 사

             진과 함께 보도되었는데, 그는 승무(Temple
                                                     사진 1.  Honolulu Advertiser, 1930년7월 21
                                                         일자 영하스님(YONG  HA CHai)에 대한
             dance)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보도되었다.
                                                         보도.
               도진호 스님과 용하스님은 미국에 온
             첫 번째 스님이 되는 것이다. 이 행사를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간 도진호 스

             님은 1931년 9월에 다시 하와이에 들어와서 살았지만 스님으로서 사찰을

             만들고 포교활동을 한 기록은 없다는 것이 오랫동안 하와이에서 스님의 행
             적을 조사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결론이다.
               도진호 스님의 하와이 생활에 관해서는 성원스님이 하와이대학교 교수

             시절 많은 시간을 들여 조사하였다. 이에 앞서 1903년 하와이에서 시작한

             한국인 미국이민 10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학자들도 하와이 한인사회에
             서 남긴 도진호 스님의 행적을 조사하였다. 도진호스님은 하와이 한인사
             회에서 사회활동과 독립활동을 활발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누

             구도 도진호 스님이 포교당을 운영하였다는 기록과 증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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