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고경 - 2023년 7월호 Vol.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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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3호 | 불교판화 20 |        이번 호에 다룰 부분은 관경만다라
            ‘관경 만다라’ 이야기⑬
                                         의 중앙 부분인 극락장엄도極樂莊嚴圖
                                         중 일곱 번째인 7중과 여덟 번째인 8중

                                         의 일부분이다. 7중과 8중에는 좌관座

         영원한 자유와                         觀과 상관像觀의 부분이 그려져 있다.
                                           중앙의 제7중 좌관과 8관의 상관도
         행복의 세계,
                                         선도대사 현의분의 뜻을 담아 나타낸
         극락장엄도 7                         것이다. 제7화 좌관은 미타삼존의 후


                                         광 속에 만들어져 있다. 초관부터 제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관장               6보루관까지는 극락의 보물 연못 위
                                         에 만들어 놓았으나 일곱 번째 좌관

                                         부터는 아미타 삼존인 아미타불, 관

                                         음보살, 세지보살의 후광 속에 있다.
                                         이것은 아미타부처님 자비광명의 극
                                         치를 나타내기 위해 대지에 설계하지

                                         않고 공중, 삼존의 후광 빛 속에 설계

                                         하고 있는 것이다.


                                           7중 중앙 이중보탑


           한선학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
           업하고 낙산사에서 출가, 국방부 법당 주          가운데 이중보탑 아래층에는 미타
           지 등 15년간 군법사로 활동한 후 1998
           년 치악산 명주사를 창건했다. 한양대 대        삼존이 그려져 있는데, 아미타는 내
           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학위를  취
                                         영인을 맺고 관음과 세지가 좌우 손
           득했다. 현재 명주사 주지, 한국고판화
           학회, 전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이다.         바닥을 펼쳐 가슴에 대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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