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고경 - 2023년 7월호 Vol.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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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마야데비 부인의 집터인 바와니뿌르 유적지 정문.
다르타 붓다는 큰 나무 아래에 운집한 군중들에게 울림 있는 설법도 하고
또한 여러 주제를 놓고 그들과 며칠 동안 토론을 하였다고 한다.
성스러운 나무, 빠끼리 스케치 여행
필자는 3년간의 룸비니대학 재직 기간 중, 룸비니에 살다시피 한 탓으
로 무시로 일대의 불교유적지를 쥐 잡듯이 순례할 수 있는 복을 누렸었다.
이때 나의 안나푸르나 학교의 그림반(A.D.T) 제자들도 여러 차례 룸비니로
스케치 여행을 오곤 하였다.
그들은 먼저 룸비니의 마야데비 사원과 까삘라바스투를 거처 마지막으
로 데바다하의 성스러운 나무를 스케치하였다. 바로 ‘빠까리(S.T Pakari)’라
는 나무였다. 나는 그들에게 준비해 간 돗자리를 깔게 하고는 주제를 던져
주었다.
“Drawing about ‘holy Pakari tree’ at Devdaha the home land of
Maya De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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