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23년 8월호 Vol.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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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봉선사 도량을 가득 메운 추모 인파.
님에게 전화하여 자세한 다비식 일정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하여 상좌
에게 전해받은 내용을 미처 월운 대강백 큰스님의 열반 소식을 접하지 못
했을 사부대중을 위해 상세히 적어 보았습니다.
월운 대강백 큰스님의 열반 소식을 들으니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송스러움과 백련암에서 ‘선림고경총서’를 간행할 때 3년여에 걸쳐서 『종
용록從容錄』 상·중·하 3권을 어렵게 어렵게 번역해 주셨던 그 감사함이
뭉클 가슴을 쳤습니다.
마침 장마철이 시작되고 날씨도 오락가락해서 영결식 및 다비식 하루 전
날 봉선사 청풍루에 가서 문상을 드리고 비가 안 오면 다음날 행사에도 참석
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봉선사에 도착하니 봉선사 선원에서 입승 소임을
맡고 있는 상좌 일견스님이 미리 마중을 나와서 어른스님들을 뵈올 때 안내
를 해주니 편하게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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