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고경 - 2023년 9월호 Vol.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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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보우드나트 대탑의 야경.



             일이나 또는 후원자들이 네팔에 들어올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공항까지 마

             중을 나가게 된다. 이 경우에도 시간과 돈을 아끼기 위해서 포카라에서 야
             간버스를 타고 카트만두 버스터미널에 이튿날 새벽 5시 정도 도착하는 일
             정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이때가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카트만두 전역에서 새벽에 깨어 있

             는 유일한 장소인 보우드나트로 가게 마련이었다. 그리고는 수많은 탑돌
             이, ‘꼬라(Kora)’ 인파에 섞여서 3바퀴 정도 대탑 주위를 따라 돈다. 그리고
             길가의 노점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소금 짜이’를 몇 잔 마시는 것으로

             카트만두의 일과를 시작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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