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3년 9월호 Vol.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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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5호 | 설사 저편 티베트불교 9 |  지난 8년 동안 네팔에서 나의 발길

                                         이 가장 많이 머물던 도시는 수도 카
                                         트만두와 나의 학교가 자리 잡고 있

                                         는 안나푸르나의 거점도시인 포카라
          세계 최대의 불탑                      일 것이다. 나아가 한 곳을 더 꼽으라

          보우드나트                          면 주저 없이 ‘보우드나트’ 라고 대답
                                         할 것이다.


          김규현
          티베트문화연구소 소장















                                         사진 1. 어둠 속에서도 깨어 있는 보우드나트.



                                           대탑에서의 새벽맞이



                                           잘 알려져 있듯이 정신 차리기 어

                                         려울 정도로 혼잡한 카트만두 방문은
           다정 김규현   현재 8년째 ‘인생 4주기’
                                         가능한 피해 왔다. 물론 꼭 필요한 용
           중의 ‘유행기遊行期’를 보내려고 히말라
           야의 안나푸르나로 들어가 네팔학교에
                                         건이 있을 때는 예외다. 예를 들면 포
           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틈틈이 히말라야
           권역의 불교유적을 순례하고 있다.            카라에는 없는 미술재료들을 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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