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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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받치고 있다.


                미륵하생불 설법도상




               윈강 10굴 전실 동벽 미륵불감
             (사진 4)은 사자좌에 앉아 있는 교
             각상이 본존불이며, 불감기둥으

             로 나뉜 좌우 공간에 정병을 든

             협시보살과 미륵을 향하여 날고
             있는  천인이  대칭으로  자리한
             다.  지붕구조는  첨차와  서까래

             가  있는  동아시아  전통양식이

             다. 지붕 위 가릉빈가와 불감기
             둥에 표현된 천인 그리고 교각본
             존불의 시무외인 수인은 5세기

             설법상의  알레고리이다.  이는

             지난 호에서 살펴본 윈강 12굴
             전실 서벽 미륵불감(『고경』 제125            사진 5. 윈강 33굴 서벽 미륵불감.
             호. 사진 6 참조)과 비교할 수 있다.

             운강 12굴 삼존불은 교각본존불과 좌우 협시불이 의좌상이며, 용화삼회 설

             법도상이라고 그 도상의미를 밝혔다.
               윈강 33굴 서벽 미륵불감(사진 5)을 보자. 천개 부분(사진 5의 표시 부분)의
             본존불은 의좌상이며 그를 중심으로 무릎을 꿇거나 혹은 서서 합장한 승

             려와 천인들이 그를 향하여 경배하고 있다. 미륵불감의 교각불은 두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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