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P. 71
이는 또한 『불설미륵하생경』에서 석가모니가 아난에게 말했듯이 용화삼
회 두 번째 법회까지 석가모니가 남겨둔 제자들이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것
이고, 세 번째 법회에 이르러 성문의 성을 자씨慈氏 제자라 칭하게 된다. 이
는 미륵하생불이 마침내 용화삼회의 세 번째 법회에 이르러 그를 따르는
모든 성문들을 제자로 갖게 된다는 의미이다.
미륵신앙의 반신공양상
5세기 중엽에 조성된
비석상 황흥 5년(471)명
교각불상(사진 5)은 베를
린박물관 소장이다. 연호
황흥皇興(467∼471)은 북
위 헌문제(재위 465∼471)
의 두 번째 연호이다. 황
흥 5년명 비석상은 두 손
을 가슴 앞에 함께 모은
전법륜인이며 오른손에
법륜이 각인되어 있는 설
법도상이다. 비석상의 높
이는 87cm이고 대좌에
천인상을 부조하였다. 특
이한 점은 황흥 5년명 교
각불상의 양발을 받치고 사진 6. 비석상 황흥 5년(471)명 교각불상.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