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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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법을 철오徹悟한 자는 만법에 전부 통달하며 제불의 심심甚
深한 경계를 통견洞見하며 불타의 지위에 이른다.” - 『단경』
돈오인 무념은 견성이며 제불경
계諸佛境界며 구경불지이다. 그러므
로 무념법을 요오了悟한 자는 만법에
다 통달하며 제불의 경계를 본다 하
였으니, 만약에 무념법문에 정입正
入하면 성불이 찰나경刹那頃에 있음을
알겠다.
“금강 즉 등각 이하로부터의 일체
3)
중생은 개실皆悉 유념有念이므로
중생이라 하고, 일체제불은 전부 사진 1. 상당설법을 하고 계신 성철 큰스님.
무념을 증득하였으므로 불타라 호
명呼名한다.” - 『종경록』
금강유정金剛喩定이며 금강무간도金剛無間道인 등각도 아직 극미세망념極
微細妄念을 미단未斷한 고로 중생이라 하며, 등각이 금강심으로써 최미세
념最微細念인 제8뢰야第八賴耶를 단진斷盡하고 묘각에 돈입頓入함을 견성 또
는 성불이라 하나니 이것이 돈오이다. 그러므로 중생과 제불의 차이는 유
념有念과 무념無念에 있다. 육조가 선설宣說한 무념정오無念正悟는 구경불지
3) “모두 마음 작용이 남아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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