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고경 - 2024년 7월호 Vol.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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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5호 | 설산 저편 티베트 불교 19 |   ‘다-시-부’는 요즘 테마여행을 좋

                                         아하는 MZ세대에게는 익숙한 용어
                                         지만 기타 사람들에게는 그리 친숙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 동북부
          다시부의 중심 갱톡                     지역의 히말라야 남쪽 산기슭에 자

                                         리 잡은 ‘다르질링+시킴+부탄왕국’
                                         을 묶어서 부르는 호칭이기 때문이
          김규현
          티베트문화연구소 소장                    기에….



                                            다시 갱톡Gangtok으로



                                           필자가 사는 네팔 서북부 안나푸르

                                         나에서 출발하면 포카라-카트만두-
                                         까까라비아타(네)-파니탄키(인)-다
                                         르질링-시킴으로  육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아직은 침대버스나 디럭스

                                         버스 같은 좀 편한 교통편은 없고 오
                                         직 털털이 로컬버스밖에 없다. 만약
                                         나처럼 누군가 이 루트를 통과하려

                                         시도한다면,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우스갯소리를 여러 번 되새기에 될
           다정 김규현   현재 8년째 ‘인생 4주기’ 중
           의 ‘유행기遊行期’를 보내려고 히말라야의        것이다.
           안나푸르나로 들어가 네팔학교에서 자             그런데도  역마살은  나로  하여금
           원봉사를 하면서 틈틈이 히말라야 권역
           의 불교유적을 순례하고 있다.              툭하면 배낭을 메게 만든다. 물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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