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5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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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가지 지혜는 각각 다른 것입니까,같은 것입니까?”
“ 본체는 같으나 이름이 다르니라.”
“ 본체가 이미 같을진댄 어째서 이름이 다르며,이미 일을 따라
이름을 세울진댄 바로 하나의 본체일 때 어떤 것이 대원경지입
니까?”
“ 담연히 공적하여 둥글고 밝아 움직이지 아니함이 곧 대원경
지요,능히 모든 육진에 대하여 사랑함과 미움을 일으키지 않음
이 곧 두 가지 성품이 공함이니 두 가지 성품이 공함이 곧 평등
성지요,능히 모든 육근의 경계에 들어가 잘 분별하되 어지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자재를 얻음이 곧 묘관찰지요,능히
모든 육근으로 하여금 일을 따라서 응용하여 모두 정수(正受)에
들어가서 두 가지 모양이 없음이 곧 성소작지니라.”
“ 네 가지 지혜[四智]를 묶어서 세 가지 몸[三身]을 이룬다 함
은 몇 개의 지혜가 함께 한 몸을 이루며 몇 개의 지혜가 홀로
한 몸을 이룹니까?”
“ 대원경지는 홀로 법신을 이루고,평등성지는 홀로 보신을 이
루며 묘관찰지와 성소작지는 함께 화신을 이루니,이 세 가지 몸
도 또한 거짓으로 이름을 세워 분별하여 다만 알지 못하는 사람
들로 하여금 보게 한 것이니라.만약 이 이치를 확실히 알면 또
한 삼신의 응용이 없느니라.왜냐하면 본체의 성품은 모양이 없
어서 머무름이 없는 근본을 좇아서 서니 또한 머무름이 없는 근
본도 없느니라.”
問 轉八識成四智하며 束四智成三身이라 하니 幾箇識이 共成一智며
幾箇識이 獨成一智오
答 眼耳鼻舌身의 此五識이 共成成所作智요 第六이 是意니 獨成妙
觀察智요 第七心識은 獨成平等性智요 第八含藏識은 獨成大圓鏡
智니라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