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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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邊]의 뜻이니라.”
“ 지금 중도를 물었거늘 무엇 때문에 가[邊]의 뜻이라고 대답하
십니까?”
“ 가[邊]는 가운데[中]로 말미암아 서고 가운데[中]는 가[邊]로
말미암아 나느니라.만약 본래 가[邊]가 없으면 가운데[中]는 무
엇을 따라 있으리오.지금 가운데[中]라고 하는 것은 가[邊]로 말
미암아 비로소 있는 것이므로 가운데[中]와 가[邊]가 서로 인하
여 서 있어서 모두가 항상함이 없음[無常]을 알지니 색․수․
상․행․식도 이와 같으니라.”
問 何者是中道義오
答 邊義是니라
問 今問中道어늘 因何答邊義是오
答 邊因中立이오 中因邊生이라 本若無邊하면 中從何有리오 今言中者
는 因邊始有故로 知中之與邊이 相因而立일새 悉是無常이니 色受想
行識도 亦復如是니라.
39.오음(五陰)
“어떤 것을 오음(五陰)이라 합니까?”
“ 색을 대하여 색에 물들어 색을 따라 남[生]을 받는 것을 색음
(色陰)이라 하며,팔풍(八風)을 받아들인 까닭으로 삿된 믿음을
즐겨 모아서 받아들임에 따라 남[生]을 받는 것을 수음(受陰)이라
하며,미혹한 마음이 생각을 취하여 생각을 따라 남[生]을 받는
것을 상음(相陰)이라 하며,모든 행을 결집하여 행을 따라 남[生]
을 받는 것을 행음(行陰)이라 하며,평등한 본체에 망령되이 분별
을 일으키고 얽매어 붙어서 허망한 의식이 남[生]을 받는 것을
식음(識陰)이라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오음이라고 일컫느니라.”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