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록/祖堂集 163 2.상당․감변 1. 어떤 스님이 울면서 법당으로 들어오니,스님께서 물었다. “어째서 그러느냐?” “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스님께서 장사지낼 날을 잡아 주십시오.” “ 우선 돌아갔다가 내일 오너라.한꺼번에 묻어 주겠다.” 2. 스님께서 대중에게 말했다. “내가 한 사람을 서당(西堂)에게 보내 말을 전하려 하는데 누 가 가겠는가?” 오봉(五峯)스님이 나서서 대답했다. “제가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