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0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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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임제록․법안록


            미치질 못했다.수레바퀴를 막으려는 그 마음은 가상하였으나
            강물을 마시려는 새앙쥐의 꾀로선 감당키 어려웠다.

               그리하여 말 없는 가운데서 할 수 없이 말을 드러내고 법 없
            는 가운데서 억지로 법을 두어 선가[宗門]에서 지적되는 병통을
            열 가지 조목으로 간략히 분류하여 모든 허망한 말을 밝혀 시대

            의 폐단을 고쳐 보려고 조심스럽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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