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7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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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산록/祖堂集 177



                                    1.행 록




















               1.
               위산(潙山)스님의 법을 이었고,회화(懷化)에서 살았다.스님

            의 휘는 혜적(慧寂)이고 속성은 섭씨(葉氏)이며,소주(韶州)회화
            현(懷化縣)사람이었다.15세에 출가하려 했으나 부모가 허락지

            않아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17세에 다시 출가하겠다고 했으나
            부모는 역시 허락하지 않았다.그날 밤 두 가닥의 흰 광채가 조
            계(曺溪)로부터 뻗어 나와 그 집을 꿰뚫으니 그의 부모는 아들

            이 출가할 징조임을 알고 감동되어 허락했다.이에 스님께서는
            왼손의 무명지(無名指)와 새끼손가락을 끊어 부모 앞에 놓고 그

            간 길러 주신 은혜에 보답하고 떠났다.
               처음에는 남화사(南華寺)통(通)스님에게 머리를 깎고,18세에
            사미가 되어 행각(行脚)을 떠났다.먼저 종(宗)선사를 뵈었다가

            다음에는 탐원(耽源)스님을 찾아뵈었다.그 곁에 있는 몇 해 동
            안 주관과 객관,밝음과 어둠이 한 모습인 도리를 배웠다.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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