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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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산록/祖堂集 181



                                2.상당․감변




















               1.
               스님께서 날마다 상당하여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각자 자기 광채를 돌이켜 살필지언정 내 말을 기
            억하려 들지 말라.나는 끝없는 예로부터 밝음을 등지고 어둠을

            향해 허망을 쫓는 뿌리가 깊어서 단박 없애기 어렵게 된 그대들
            이 가엾다.그러므로 거짓으로 방편을 베풀어서 티끌 수같이 많
            은 겁 동안 쌓인 그대들의 굵은 알음알이를 뽑아 주려 하니,마

            치 단풍잎으로 우는 아기를 달래는 것과 같다.또 어떤 사람이
            백 가지 재물과 금․보화를 한 자리에 섞어 놓고 찾아온 사람

            의 정도에 맞추어 팔 듯하겠다.그러므로 나는 ‘석두(石頭)는 금
            방(金房)이지만 여기 나는 잡화상이다.찾아온 이가 잡화를 찾으
            면 잡화를 주고,금을 찾으면 금을 준다’고 하는 것이다.”

               이때 어떤 사람이 물었다.
               “잡화상은 묻지 않겠습니다.무엇이 스님의 금방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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