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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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위앙록


                 내 나이 일흔일곱
                 죽음이 오늘에 왔네.
                 둥근 해는 한 가운데 떴는데
                 두 손으로 굽은 무릎 잡아 보네.

                 年滿七十七 無常在今日
                 日輪正當午 兩手攀屈膝


               말이 끝나자 두 손으로 무릎을 안고 임종하셨다.
               그 이듬해에 남탑 광용(南塔光涌)스님이 영골(靈骨)을 옮겨

            앙산으로 돌아가서 집운봉(集雲峯)기슭에 탑을 세웠다.시호는
            지통(智通)선사,탑호는 묘광(妙光)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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