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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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말해!”
이때 어떤 스님이 말하였다.
“이 여의주는 본래 스님 것이 아닙니다.”
스님이 말씀하셨다.
“얻어도 쓸모가 없겠다.”
또 어떤 스님이 말하였다.
“설사 저에게 준다 해도 둘 곳이 없습니다.”
61.
한 스님이 물었다.
“위로 모든 성인들로부터 지금까지에 대해 스님께서는 어떻
게 생각하십니까?”
“ 눈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이것이 바로 그것이 아닐는지요.”
“ 그게 무엇인데?”
“ 조금 전에 대답한 것일 뿐입니다.”
“ 그대가 그것을 버렸으니 이젠 일삼지 말아라.”
장산 근(蔣山懃)스님은 말하였다.
“질문도 너무 준험하고 대답도 지나치게 호사스러워 둘 다 완
전하지 못하였다.”
62.
한 스님이 물었다.